
본격적인 여름 장마가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입구가 산책로 침수 위험으로 인해 출입통제 되고 있다. 2023.6.26/뉴스1
전국 호우 기상특보가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제주도 산지·서귀포에 각각 237㎜, 204㎜에 달하는 비가 내린 가운데 제주도에는 27일까지 200㎜에 이르는 비가 추가적으로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에도 30~100㎜의 비가 예보됐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전국 호우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오전 7시30분 전역에서 특보가 해제된 뒤 충청권남부, 전북, 경상권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산지 236.5㎜ △제주 서귀포 203.5㎜ △경남 산청 96.5㎜ △전남 나주 85.0㎜ △광주 62.5㎜ △전북 장수 56.5㎜ 순이다.
아직 호우로 인한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전국 국립공원 2곳의 66개 탐방로와 28개 항로 39척의 여객선(목포~홍도, 인천~백령 등)이 통제중이다.
전남, 충북 등의 둔치주차장 7개소와 부산·포항의 하천변 산책로 3개소도 통제되고 있다.
경북에서는 주민 1명이 침수 우려로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국토교통부는 시설물 점검과 도로상황 모니터링에 나섰으며, 환경부는 장관 주재 점검회의와 함께 홍수취약지구 특별점검을 지난 23일부터 지속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