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굿피플

굿피플은 친환경 대안에너지로 르완다 난민들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굿피플 제공
아프리카 르완다 남부에 위치한 무곰바 난민캠프에는 콩고민주공화국 내 분쟁으로 피난한 난민 1만1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난민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왕복 3시간 이상을 이동해 땔감을 구해오는데 벌목으로 인한 환경 파괴와 함께 이동하는 과정에서 범죄에 노출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야기됐다.
르완다 정부는 2018년부터 난민 안전 문제 및 환경 보전을 위해 무곰바 난민캠프에서 땔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난민들은 만성적인 연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가 급격히 상승해 LPG 구매에도 부담을 겪고 있다.

6월 5일에는 난민 500명을 대상으로 ‘세계 환경의 날’ 캠페인을 열었다. 굿피플은 르완다 재난관리부, 유엔난민기구, 세계식량기구(WFP) 등 협력 기관과 함께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날 화재 예방 교육을 수료한 난민 리더 75명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했다.
아마레 게브르셀라시에 유엔난민기구 르완다 본부 에너지&환경 분야 책임자는 “난민들의 입장에서 기후변화가 무엇인지 알리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전달하는 시간이었다”라며 “굿피플에서 대안 에너지인 LPG를 지원함으로써 난민들 또한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최경배 굿피플 회장은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무곰바 난민캠프의 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굿피플은 대안 에너지인 LPG 지원을 지속할 뿐 아니라 올바른 사용법과 안전 교육을 통해 난민 보호와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