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창당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3.6.26. 뉴스1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광주 서구을) 무소속 의원이 26일 “대한민국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건너가야 한다”며 블록체인 플랫폼에 기반을 둔 신당 ‘한국의 희망’을 공식 창당했다. 내년 4월 총선을 9개월여 앞두고 제3지대에 첫 깃발을 꽂은 것이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KBIZ홀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는 최진석 대표 발기인(현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 최연혁 한국의희망 정치학교 교장(현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을 비롯해 각계 인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분야별 대표 발기인들은 △부동산, 김성용 CR 부동산경제 대표이사 △안보, 강신우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보좌관 △정치 철학 및 윤리, 최진석 카이스트 교수 △청년 정책, 김현국 현 사단법인 세계탐험문화연구소 이사장 △기술 및 노동, 윤성길 배관 노동자 △법률, 이수원 현 위법률사무소 및 위로카페 대표 △통일 및 청년정책, 탈북자 출신 이영광 바야흐로 대표 △과학기술,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 △기업 및 소상공인, 최대홍 현 유저오픈 대표 등이다.
양 의원은 창당 선언에서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를 좋은 정치로, 낡고 비효율적인 정치를 과학기술에 기반한 과학 정치로, 그들만의 특권을 버리고 국민 삶을 바꾸는 실용적 생활 정치로 건너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 전 한국의 반도체가 일본과 미국을 넘어선다고 했을 때 모두가 헛된 꿈이라고 했지만, 겁 없이 도전해 세계 1위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불가능을 넘어 두려움을 딛고 도전하는 우리가 한국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초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 양 의원은 “오랫동안 한국의희망이 연구한 정당 시스템과 기업의 기술력을 더해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이 출범한다”며 “정당의 4요소인 당원·공천·정책·자금이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 불변성, 안정성에 기반해 전혀 새로운 질서와 문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당 취지 발제를 맡은 최진석 교수는 “대한민국은 지금 도약하느냐, 추락하느냐의 경계에 서 있다”며 “그런데 우리 정치는 정치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 대한민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민은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어쩔 수 없이 끌려가야만 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