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FA 보상선수로 KCC 떠나 전창진 감독 보좌…2년 계약
‘농구 코트의 오빠’ 이상민 전 서울 삼성 감독이 전주 KCC 코치로 전격 합류했다.
KCC 구단은 26일 “이상민 전 삼성 감독을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구단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로 2024~2025시즌까지 KCC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대부고~연세대를 거친 이 코치는 현역 시절 컴퓨터 가드로 불리며 명 포인트가드로 명성을 떨쳤다. 준수한 외모와 실력으로 많은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닌 간판스타였다.
KCC는 이 코치에게 사연이 많은 친정이다.
1998년 연세대 졸업과 함께 KCC의 전신 현대에 입단해 주전 가드로 활약하며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조성원, 추승균과 함께 막강 ‘이조추 트리오’로 불렸다.
태극마크를 달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당시 프랜차이즈였던 대형 선수를 보호선수로 묶지 않은 KCC 구단을 향한 전주 팬들의 비판이 거세게 불었다. 전주 복귀는 16년 만이다.
2007~2008시즌부터 삼성에서 활약한 이 코치는 2012년 현역에서 물러난 뒤 삼성에서 코치와 감독을 맡았다.
2016~2017시즌 삼성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지만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이 코치는 전창진 감독을 보좌하며 선수단을 지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FA 시장에서 허웅·이승현, 올해 최준용을 각각 영입하며 ‘스타군단’으로 불리게 된 KCC는 벤치도 스타로 채웠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 9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