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정례 주례회동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외국인력관리체계’를 논의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산가능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으로 산업 현장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는 “외국인력 통합관리 태스크포스(TF) 조성해서 개선 방안 마련하겠다”고 대답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외국인력 업종을 확대하는 정책을 강구하냐는 질문에 “지금 노동 현장, 산업 현장, 농촌 현장에서 인력이 굉장히 부족해서 한 마디로 ‘아우성’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인력 수급이 안 돼서 공장이 제대로 가동 안 되고, 농촌에서는 수확이 안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관계자는 “(외국인) 비자 문제는 법무부가 담당하지만 개별적 정책으로 가면 부처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이걸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통합하는 기능이 필요하지 않냐는 지적도 있었다”며 “그래서 총리실 내 TF를 만들어서 외국인력 정책을 통합 관리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법안 제정이 필요한 ‘이민청’과 외국인력 통합관리체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이민청 설립은 정부조직을 개편해야 해서 입법에 많은 시간 걸릴 것”이라며 “그 시간 내에 정부 내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총리실 내 TF가 (먼저)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