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갈무리)
A씨는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건강했던 아들이 지난해 4월 유도 관장과 일대일 운동을 하던 중 머리에 충격을 받고 쓰러져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겪은 일을 전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아들은 사고 당일 관장과 일대일 개인 연습을 했고, 관장한테 걸어가던 중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식 없이 발작 증상만 나타난 아들은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검사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뇌출혈인 ‘급성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처음 응급실 실려 왔을 때 유도 관장이 전화로 ‘모든 게 제 잘못이다. 추후 진료 및 정상 생활이 가능할 때까지 책임지겠다’며 눈물을 흘렸으나, 지금은 자기 잘못이 없다고 나 몰라라 하는 상황”이라며 “경찰에 신고한 뒤 담당 형사로부터 ‘관장이 사건을 회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A씨는 “사고 이후 유도관은 상호를 변경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여전히 운영 중이다.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데 속이 터진다”며 “지난 8월에 생활이 어려워 치료비라도 지원해달라고 하니, 관장이 본인 부모님께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그 이후 관장은 모든 의견을 경찰 통해 말하라고 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유도장에서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하는데, 관장은 처음과 달리 사고에 본인 잘못이 없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