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리오그란데 강변 110~119도 기록 플로리다주 출신 아버지와 아들 모두 사망
미국 텍사스주에서 플로리다주 출신인 아버지와 아들이 뜨거운 날씨에 하이킹을 하다 사망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를 출발한 한 의붓아버지와 14세 의붓아들이 텍사스 빅벤드 국립공원에서 기온이 화씨 119도(섭씨 48도)까지 오른 극도로 더운 날씨에 하이킹을 하다 사망했다.
국립공원통신센터는 당시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오후 6시께 받았다고 전했다. 통신센터는 공원 관리인과 미국 국경 순찰대 요원으로 구성된 팀이 한 시간 반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때 14세 의붓아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라고 밝혔다.
공원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마루포베가트레일은 공원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한 여름날에 하이킹을 하는 것은 물과 그늘이 부족해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의 무더운 폭염이 남부 도시를 불태우며 세 자릿수 기온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지난 3주 동안 극심한 더위를 겪어 왔고, 빅 벤드에서는 리오그란데 강변의 기온이 화씨 110도에서 119도 사이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