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환경영향평가 주무부처인 국방부·환경부 장관을 동시에 불러 질책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전 협의 없이 발표해버리는 바람에 업무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성주군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환경영향평가가 당과 조율이 안됐다고 장관을 불러 질책했다고 하는데 배경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질책했다고 하기 보다 중요한 결과가 나와서 발표할 거 같으면 당에서 그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고 그걸 어떻게 국민에게 설명할지 그에 대한 당정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전협의 없이 발표해 버리는 바람에 조금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앞으로는 이런 중요한 협의는 사전에 당정협의하도록 권고해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전자파 괴담이라는데 사드 배치 초기 주민들도 무섭다고 했다. 소통 과정을 반성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무작정 전자파에 튀겨진다는 사람에게 설명을 (어떻게 하느냐)”고 답했다.
이어 “사실은 정확하게 잘 알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다 무섭다고 했는데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하나도 없지 않느냐. 쓸데없이 과학적 근거없이 부풀린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주민들이 그것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괴담으로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그런 짓은 앞으로 안했음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