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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들, 김의철 사장 퇴진에 절반 이상 ‘찬성’

입력 | 2023-06-26 18:49:00


김의철 KBS 사장/ 사진제공=KBS

정부의 TV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과 관련해 ‘김의철 KBS 사장이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여기는 KBS 기자들이 그렇지 않은 기자들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S에 따르면 KBS 기자협회 등은 23일부터 이날까지 김 사장의 퇴진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KBS 기자협회 투표에는 협회원 504명 가운데 418명이 참여해 찬성이 198명, 반대 220명으로 김 사장의 퇴진에 반대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그러나 KBS 기자협회를 탈퇴한 기자들(42명)의 투표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38명 전원이 김 사장의 퇴진에 찬성했다.

두 투표 결과를 합치면 참여 기자 456명 중 절반이 넘는 236명(51.8%)이 김 사장의 퇴진에 찬성했다. 반대는 48.2%였다.

앞서 KBS PD협회가 협회원 514명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투표를 한 결과 65%가 김 사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KBS 기자협회와 PD협회 모두 보수, 진보 성향의 노동조합에 속한 조합원들이 함께 협회원으로 들어가 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