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5번째 프리미어리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한 수비수 김지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 공식 계약했다.
브렌트퍼드는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축구 K리그2 성남에서 김지수를 영입했다. 4년 계약에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며 “18세 한국인 수비수는 이번 주 프리시즌 훈련에서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성남 유스 출신으로 풍생고 3학년생이던 김지수는 지난해 성남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19경기를 소화하며 성남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리그 1경기에 출전했다.
김지수의 새 소속팀인 브렌트퍼드는 1889년에 창단했다. EPL 우승은 없지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1번, EFL 리그1(3부 리그)에서 2번 우승했다.
2021~2022시즌 74년 만에 EPL에 승격한 브렌트퍼드는 승격 첫 경기부터 아스널을 제압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승격 첫 시즌에 13위에 올랐던 브렌트퍼드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지휘 아래 EPL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2~2023시즌에는 15승 14무 9패 승점 59로 9위를 했다.
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