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달라지는 서울생활’ 발간
다음 달 서울 시내에 어린이 환자가 24시간 진료받을 수 있는 ‘우리 아이 안심병원’이 문을 연다. 또 서울에 사는 장애인은 다음 달부터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음 학기 서울 소재 27개 대학교 재학생들은 1000원만 내면 학교에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7∼12월) 시민 생활과 관련해 달라지는 제도들을 담은 ‘2023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복지·건강·안전·돌봄·교육·경제·문화·환경·행정 등 9개 분야 32개 사업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 24시간 어린이 진료 병원 개원
올 8월 공공노인요양시설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가 강동구에 문을 연다. 만 65세 이상이거나 65세 미만이면서 치매 등 노인성 질병을 가진 어르신 중 ‘장기요양시설 입소 등급’을 받은 경우 입소할 수 있다. 센터 홈페이지(www.gangdongcare.com)에서 회원가입 없이 신청할 수 있다.
24시간 경증·준응급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우리 아이 안심병원’도 다음 달 문을 연다. 야간 시간대(오후 9시∼밤 12시)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해 주는 ‘우리 아이 야간상담센터’ 운영도 시작한다.
또 서울시는 서울 소재 27개 대학에 ‘천원의 아침밥’ 사업 운영을 위해 한 끼당 1000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 26곳에서 진행 중인데 하반기 27곳으로 확대되는 것”이라며 “2학기 개강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지원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 헬스 트레이너 표준 계약서 보급
난임 부부 지원 정책도 확대된다. 올 9월부터 전국 최초로 20∼49세 여성에게 난자동결 시술비용을 최대 200만 원(시술 비용의 50%)까지 지원한다.
아이들이 실내에서 뛰어놀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42곳도 하반기에 새로 문을 연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2시간 기준 3000원을 내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이다. 올 10월엔 초등학생들이 창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거점형 우리동네 키움센터’가 양천구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광장에서 야간에 책과 문화를 즐기는 ‘아주 특별한 밤의 여행도서관’도 7, 8월 매주 금∼일요일 열린다. 시간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인데 여름밤에 어울리는 책 3000여 권이 준비되며 공연, 영화, 독서토론 등이 진행된다.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27일부터 서울시 전자책 홈페이지(ebook.seoul.go.kr)와 정보소통광장(opengov.seoul.go.kr), 서울시 포털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수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달라지는 서울에 담긴 다양한 정보를 통해 서울의 매력을 한층 더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