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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공사장 ‘싱크홀’ 집중 점검한다

입력 | 2023-06-27 03:00:00

8월부터 지표투과레이더로 조사
재건축-지하철 공사장 사고 예방




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싱크홀(땅 꺼짐) 사고 예방을 위해 올 8월부터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이용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전자기파를 통해 아스팔트 아래 빈 공간을 찾아낼 수 있다. 구는 매년 이 장비를 이용해 도로 하부 지반에 대한 공동 탐사용역을 권역별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총 31개의 땅속 빈 공간을 발견해 정비했다.

올해 공동 탐사에선 재개발·재건축 공사장과 지하철 8·9호선 공사장 주변 이면도로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빈 공간이 파악되면 즉시 복구하거나 굴착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복구할 계획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대규모 건설공사 현장에서 빈 공간을 그냥 둘 경우 지반 침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GTX-A노선 구간에서도 길이 6m, 폭 4m, 깊이 0.25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한 바 있다.

이 구청장은 “공사장 주변을 집중 점검하며 공사 담당자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대형 안전사고를 방지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