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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관 김영호-산업장관 방문규 유력

입력 | 2023-06-27 03:00:00

尹, 이르면 29일 장차관급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부처 장차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신임 통일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29일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방송통신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을 비롯한 부처 10곳 안팎의 장차관 인사를 단행해 집권 2년 차 국정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후임으로 유력 거론되는 김 교수는 북한에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고 압박해 북한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강경한 대북 접근법을 강조해 온 원칙주의자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 대통령통일비서관과 외교통상부 인권대사를 지냈다. 2월 출범한 통일부 장관 직속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방 실장은 28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다.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방 실장은 지난해 6월 국조실장으로 임명됐다. 탈원전 정책 폐기 등 산업부 국정과제 이행에 속도를 낼 인물로 꼽힌다. 다만 여권 관계자는 “산업부의 경우 최종 교체 시기는 유동적이어서 뒤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9개 부처 중 절반 이상인 10명 안팎의 차관들을 교체하는 방안을 막판 검토 중이다. 국정철학 이해가 깊은 대통령 참모들이 차관에 대거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오진 총무비서관은 국토교통부 차관으로,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은 환경부 차관으로,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은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유력 검토되고 있다. 차기 방통위원장과 권익위원장은 각각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와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