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북한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다. 2020.6.30. 뉴스1
북한에서 외부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국제 개발 및 지원 단체 ‘개발 이니셔티브(Development Initiative:DI)’는 최근 발간한 ‘국제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 2023’에서 북한을 ‘인도주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국가’로 꼽았다.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는 지난해 10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세계에서 14번째로 많은 수치다.
또 북한은 보고서에서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한 국가로 평가됐으며,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등 정보가 매우 불투명한 국가로 꼽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에 같은 보고서에서 인도주의 위기 심각도 지수가 5점 만점에 4점으로, 6년 이상 장기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함께 예멘, 시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베네수엘라, 아프가니스탄이 2019년 이래 1000만 명 이상이 계속 인도주의 위기를 겪는 나라로 선정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