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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마약 투약 혐의’ 전우원 소환조사…혐의 인정

입력 | 2023-06-27 11:08:00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27)를 소환조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1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전 씨에게 마약 구입 및 투약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한다.

전 씨는 미국에서 복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3월 17일 SNS 생방송 도중에 ‘엑스터시’라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인 DMT(디메틸트립타민) 등을 언급하며 알약을 물과 함께 삼키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3월 28일 인천공항 입국 직후 마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받았다. 이튿날 석방된 전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전 씨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전 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 귀국한 점 등을 고려해 4월 28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전 씨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