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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이상민, 지도부 겨냥 “불체포특권 포기 왜 우물쭈물하나”

입력 | 2023-06-27 11:34:00

"민주당 기득권 솔선수범해 내려놔야"




비이재명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당 혁신위원회의 불체포특권 포기 제안과 관련해 “지도부는 왜 우물쭈물하고 있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기대도 안 했지만 막상 그러니 그럼 그렇지 뭐 별수 있겠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혁신위의 불체포특권에 관한 제안에 대해 별것도 아닌데 당 지도부는 왜 우물쭈물 엉거주춤하고, 혁신위는 당 지도부의 그런 입장에 왜 가만있는지 의아스럽다”며 “그렇게 해서야 혁신의 한 발자국 아니 반 발자국이라도 나갈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듭 제안한다. 한국 정치의 중대 결함은 양대 거대 정당의 독과점 구조에서 비롯되고, 이를 해체해야 혁신의 물꼬가 생긴다”며 “민주당도 기득권을 솔선수범해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무엇보다도 양당의 기득권을 포기하게 해야 정치의 고품질 서비스 경쟁이 이뤄진다”며 “다양한 정당의 출현을 위한 정당법의 개정과 소선거구제 혁파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23일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향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당에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특권 관련 혁신위의 제안을 존중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