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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비워둔 레알 마드리드, 음바페 향한 끝나지 않은 러브콜

입력 | 2023-06-27 11:56:00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25·파리생제르맹) 영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주전 공격수이자 주장 카림 벤제마가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뒤 9번을 비워둔 것이 음바페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그들은 올여름에 거래가 성사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간판 공격수 벤제마가 떠났으나 주드 벨링엄, 호셀루, 프란 가르시아 등을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가 달았던 9번을 이적생들에게 주지 않았다. ESPN은 “벤제마가 남겨둔 9번을 비워둔 것은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꾸준히 레알 이적설이 나오는 음바페는 최근 2023-24시즌까지는 PSG에서 뛸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2024년 6월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와 PSG의 재계약은 더 이상 진전이 없는 상황.

만약 PSG가 올해까지 음바페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자칫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팀의 주축 선수를 내줘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소식통은 ESPN에 “음바페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하길 원하고 있으며, PSG 구단 또한 내년에 무료로 그를 잃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비니시우스 주니어, 호드리구 등 기존 공격수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벤제마가 떠난 공격진의 보강을 원하고 있다.

매체는 “에스파뇰에서 데려온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호셀루에게 9번이 아닌 14번을 준 것은 아직 구단이 이적에 대한 문을 닫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ESPN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지난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으며 꾸준히 성적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12월에 새롭게 지어질 베르나베우 경기장 공개를 앞두고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