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네버댓 성수사옥 건축 중 무신사, 이미 이전…젠틀몬스터도
유명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사옥을 짓고 있다. 이른바 ‘패션 성지’로 거론되는 성수동 이전을 염두에 둔 걸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 사이 도로변에 ‘디스이즈네버댓 성수사옥’이 건축되고 있다. 현재 이 브랜드 본사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다.
디스이즈네버댓은 1020 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스트리트 브랜드다. 일부 소비자들 중엔 ‘한국의 슈프림’이라고 칭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최근 성수동은 패션·명품·뷰티·엔터 등 다수 기업의 선호 입지로 언급된다. 우선 스트리트 브랜드 플랫폼 원조격인 무신사는 지난해 본사를 이곳으로 옮겼다.
또 무신사는 올 하반기 성수동 신사옥에 입주를 계획 중이다. 일대엔 이른바 ‘무신사 타운’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유명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또한 성수동에 자리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 신사옥은 내년 4월까지를 공기로 성수동에서 건축 중이다.
이외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콘셉트 스토어 ‘디올 성수’를 마련한 바 있다. 클리오, SM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본사도 성수동에 있다.
이런 배경 아래 주요 브랜드 팝업 행사 장소로도 꼽히고 있다. 독창적 스타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스트리트 브랜드 분위기와도 맞는다는 평이 있다.
지방자치단체 지원 또한 주요 진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세제 혜택과 용적률 인센티브 등 사옥 이전을 고려할 정책적 유인도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동 땅값은 이미 많이 오른 상황”이라면서도 “인기를 끈 스트리트 브랜드들은 이미 많은 돈을 벌어 입성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성수동의 최근 이미지나 편한 교통 등이 입지 선택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며 “지자체 지원이 많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