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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영역별로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1점으로 지난해 수능(145)점보다 6점 상승했다. 6월 모평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는 648명(0.172%)으로 지난해 수능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가 934명(0.218%)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수험생들이 크게 고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능 수학 난이도는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은 2022학년도 수능과 비슷했는데 6월 모평 수학은 이보다 더 난도가 높았던 셈이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150점 안팎이면 ‘불수능’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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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2점 상승했지만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1492명(0.393%)으로 지난해 수능(371명, 0.083%)에 비해 크게 늘었다.
1등급 구분점수도 130점으로 지난해 수능(126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14.19%(5만4103명)으로 지난해 수능(28.88%, 12만9273명)의 절반으로 줄었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활과윤리(73점)로, 가장 낮은 사회·문화(66점)와 7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지구과학(98점)가 가장 높았고, 생명과학I(66점)이 가장 낮았다.
이번 6월 모평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38만1673명으로 재학생은 30만620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7만5470명이었다.
국어의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화법과작문이 59.2%, 언어와매체가 40.8%였고, 수학의 경우 미적분이 48.5%, 확률과통계가 47.8%, 기하 3.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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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는 6월 모평 기준 최근 8년 새 가장 쉽게 출제됐고, 수학은 8년새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학 미적분 선택 비율이 확률과통계를 처음으로 추월했는데 문과 학생의 상당수가 이과 수학 미적분으로 갈아타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고난도 문제가 빠지는 기조 변화에 따라 미적분 집중현상이 더 심화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한 수험생 399명의 점수는 채점 결과 분석에 반영하지 않았다. 채점결과는 28일 수험생에게 통지되며,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접수된 곳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