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고의 사고, 허위 사고 신고 등 50회 걸쳐 4억4000만 원 편취 경기 광주경찰서 일당 42명 검거해 주범 2명 구속, 공범 5명 송치 가로챈 보험금 일부로 액상대마·필로폰 구매…도박 자금 사용도
경기 광주시에서 고급 외제차를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등 방식으로 4억4000천 만 원 상당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27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보험사기 일당 42명을 검거,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 구속한 주범 A(20대)씨 등 2명과 공범 5명 등은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35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 등은 2019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4년간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허위 신고하는 방식으로 모두 50회에 걸쳐 4억4000만 원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범행 대상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대부분이었다.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주요 표적으로 삼아 사고를 내는 방식이다.
또한 사전에 공모한 허위 교통사고를 신고하고 현장에 없던 지인까지 피해자로 접수, 보험금을 부풀리기도 했다. 형사합의금을 지급하는 운전자 보험 특성을 악용해 가짜 합의서를 내는 등 방법으로도 보험금을 챙겼다.
뿐만 아니라 A씨 등은 보험사기를 의심하는 보험사 직원이 나타나면 문신 사신과 함께 협박 메시지를 전송, 공갈 협박을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올해 초 관련 첩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 순차적으로 42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수가를 상승시켜 국민 전체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다”며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이 보험사기 주요 표적이 되는 만큼,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의 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블랙박스 영상을 저장해 가까운 경찰서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