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3.6.27/뉴스1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6월 모의평가는) 난이도가 아닌, 공정성의 문제였다”며 “킬러 문항을 배제한 노력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난 16일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을 대기발령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해당 국장에 대한 인사 조치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 것이 아니라 담당 국장이 공정 수능이라는 취지를 6월 모의평가에서 실현하지 못해 제가 판단해 인사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킬러 문항’ 배제 등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방향이 조정된 것에 대해서는 “수능을 150일 남겨두고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한테는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불안을 최소화하고 개혁을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킬러 문항’에 대해 “정답률 하나로만 정의할 수는 없다.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