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동-접수-수납까지 도와줘 기초생활수급자 등 무료로 이용
전북 전주시는 다음 달부터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병원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도움을 줄 가족이 없는 65세 이상 노인이 병원에 오가는 것을 돕고 진료 접수와 수납까지 대신해 주는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중위소득 50% 이하)은 무료이며 그 밖의 이용자는 3시간 기준 4만 원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도 대중교통 이용 요금은 부담해야 한다.
이 사업은 시민이 일상에서 ‘신바람 복지’를 누리게 하겠다는 민선 8기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다. 전주시는 병원 동행 서비스 시행을 위해 26일 전주지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 서비스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을 평가한 뒤 서비스 이용 대상자를 점차 늘리는 등 어르신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