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NOW] 젊음의 상징 된 찰랑이는 머릿결 여름 앞두고 헤어케어 매출 증가 아베다·시슬리·이솝 등 인기… 은은한 헤어미스트 필수 잇템
뷰티 시장에 럭셔리 헤어케어 바람이 불고 있다. 시슬리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 시슬리 제공
뷰티는 꾸준함의 미학이라고도 불린다. 성형수술이나 시술과는 다르게 즉각적인 효과보다는 꾸준히 관리해야 외모를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기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집에서도 관리할 수 있게끔 각종 뷰티 디바이스와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홈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 관심은 최근 스킨케어를 넘어 그동안 다소 소홀하게 여겨졌던 ‘헤어케어’로까지 뻗어가고 있다. 헤어케어 시장은 지금까지 미용실 등을 중심으로 한 ‘매스(Mass) 뷰티’ 제품이 주를 이뤄 왔지만 최근 홈케어 트렌드로 인해 ‘럭셔리 헤어케어’시장을 중심으로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 기간 집에서 헤어를 관리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헤어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신장했다. 올해도 다수의 뷰티 브랜드들이 헤어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그 인기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향수 브랜드에서는 헤어케어와 퍼퓸의 역할을 동시에 해주는 ‘헤어 미스트’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고,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에서는 헤어케어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해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뷰티 시장에 럭셔리 헤어케어 바람이 불고 있다. 디올 ‘미스 디올 헤어 미스트’, 이솝 ‘볼류마이징 샴푸’, 아베다 ‘인바티 어드밴스드 엑스폴리에이팅 샴푸 라이트’(왼쪽부터). 각 사 제공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팬덤을 만든 뷰티 브랜드를 꼽으라면 단연 ‘이솝’이다. 이솝만의 차별화된 공간과 간결한 패키지, 좋은 원료로 만들어진 상품들, 친환경 정신은 소비자들을 열광케 했다. 이솝이 미용실에서 시작한 브랜드여서 그런지 샴푸는 더욱 믿음이 간다. 특히 ‘이솝 볼류마이징 샴푸’는 많은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제품이다. 모발이 잘 가라앉지 않아 스타일링하기 편하며, 당연히 실리콘 프리(Free)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미스 디올’의 싱그러운 향기도 빼놓을 수 없다. “패션 하우스 퍼퓸은 니치 퍼퓸을 따라갈 수 없다”는 말은 ‘미스 디올’에 절대 적용할 수 없다. 디올만의 우아한 쿠튀르 감성을 표현한 미스 디올의 향기는 향수 카테고리의 큰 성장 동력이다. 헤어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스 디올 헤어 미스트’도 인기다. 미스 디올의 향을 하루 종일 은은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철 ‘잇 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럭셔리 헤어케어가 주목받고 있는 건 좋은 피부뿐 아니라 건강한 머릿결 역시 젊음의 상징이자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광 메이크업이 젊음을 나타내는 메이크업 트렌드라면, 반짝이고 건강한 머릿결 또한 젊음의 상징이 됐다. 이 두 가지 트렌드는 시너지를 이루며 2023년 뷰티 시장을 견인할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