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첨단농업 시대에 젊은이들의 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업이 미래산업으로 성장하려면 청년농업인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요즘 많은 젊은이들은 농촌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들의 도전에 발맞춰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으로부터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해 발표한 청년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청년농업인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가.
“농식품부는 지난해 10월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이 목표다. 영농 진입부터 전문 농업인 성장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주요 정책은 어떤 게 있나.
“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위해 진입 초기부터 농지, 주거, 자금 등 필요한 지원을 한다. 소득 안정을 위한 영농 정착 지원사업은 올해 대상 인원이 400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2000명에서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정착 지원금 액수도 최대 월 110만 원으로 상향됐다. 농지의 경우는 농지은행의 비축 농지 물량을 지난해 1만2144ha에서 올해 1만4000ha로 확대했다.
청년농 대상 정책자금의 상환 기간과 대출 한도를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상환기간 확대(15년→25년), 금리 인하(2%→1.5%), 한도 상향(3억 원→5억 원) 등이다. 주거 분야에선 청년농촌보금자리 사업지구를 지난해 5개에서 2026년까지 35개(누적 기준)로 늘릴 계획이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농촌공동아이돌봄센터도 확대된다.”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스마트농업, 농촌융복합산업 등 맞춤형 창업 지원정책은 어떤 게 있나.
“스마트농업에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청년 스마트팜 창업 전문과정(연간 208명)을 운영한다. 초기 설비 투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형 스마트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농산물을 가공 유통하거나 관광, 서비스업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제가 확대 운영된다. 맞춤형 정책들을 통해 농업과 농촌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뒷받침하겠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