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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에서 사라진 아기, 서울 관악구 베이비박스로

입력 | 2023-06-28 10:56:00

경기남부청, 아동 12명 소재 파악 수사
수원 영아살해 냉장고 은닉 사건 등 경기남부 10건
출생 미신고 12명…사망 2명·안전확인 7명·소재추적 3명




경기 시흥시에 소재 불명 영아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시흥시는 전날 2020년 태어난 아기가 출생 신고되지 않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친모 A(20대)씨가 출산 후 서울 관악구 소재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맡겼고, 이 아기는 아동보호시설에서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까지 경기남부청이 수사하고 있는 소재 불명 영아 관련 사건은 모두 10건(12명)이다.

경기남부청 여성청소년과 7건(수원중부 2건·화성서부 1건·오산 1건·안성 3건), 일선 경찰서 3건(수원중부서 1건·화성동탄서 1건·시흥서 1건)이다.

출생 미신고 아동 12명은 사망 2명, 안전 확인 7명, 소재 추적 3명이다.

수원시 장안구에서 2명의 아기를 출산 후 살해, 수년 간 냉장고에 은닉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화성에서는 아기를 낳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불상의 성인남녀 3명에게 아기를 넘긴 유기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아기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수원에서 30대 외국인 여성이 2019년 출산한 아기, 안성에서 태국 국적 여성이 출산한 아기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확인하고 있다.

당초 소재 파악이 안 됐던 안성 베트남 국적 여성이 낳은 아기는 2015년 출산 후 친모의 지인이 데리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아살해, 유기 등 사건을 수사함과 동시에 사라진 아기를 찾는 것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사건 중점은 ‘아기 안전 확인’이다”며 “소재 불명 아기 안전을 먼저 확인한 뒤 관련 혐의를 적용하는 등 순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