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험생 혼란 초래 사죄해야"

더불어민주당은 28일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공개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분노했던 ‘킬러 문항’이 실제로 있기는 했는지 매우 의문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윤 대통령이 ‘킬러 문항’의 근거로 지목했던 국어가 오히려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수학보다 표준점수가 15점 낮고, 만점자는 1492명으로 작년 수능 371명에 비해 4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교육부가 킬러 문항이라고 밝힌 14번과 33번 문항의 정답률은 각각 36.4%와 36.8%로, 지난 2021년과 2022년의 가장 낮은 정답률 20.2%, 11.9%와도 크게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결과 발표 전에 어떤 자료와 근거를 갖고 책임을 물은 것이냐”며 “대체 누구에게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교육부 국장의 전격 경질과 평가원장 사퇴의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에게는 “수험생에 혼란을 초래한 데 사죄하고, 수능 출제에 관해 더는 일언반구도 않겠다는 약속하라”며 “그것이 사태 수습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