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랭커 빠진 로켓 모기지 클래식 김주형 우승후보 4위-임성재 9위
김주형과 임성재가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정상에 도전한다.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과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1억 원)의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이어 열리는 대회여서 세계랭킹 1∼3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모두 출전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최고 랭킹은 9위의 맥스 호마(미국)다.
톱 랭커들이 대거 빠져 김주형과 임성재의 우승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PGA투어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을 발표하며 김주형과 임성재의 이름을 각각 4위, 9위에 올렸다.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키건 브래들리(10위·미국)보다 우승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총상금 880만 달러(약 115억 원)가 걸린 이 대회는 김주형에게는 무척 뜻깊다.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할 당시 PGA투어 특별 임시회원이던 김주형은 7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PGA투어 티켓을 사실상 거머쥐었다. 기세를 탄 김주형은 직후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8위를 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과 김성현, 노승열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