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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1만8484명으로 집계됐다. 1981년 월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4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월별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0년 12월과 2021년 11월,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에 이어 5번째다.
당장 다음달 발표될 5월치 통계의 경우, 작년 5월 출생아 수가 2만57명으로 2만명대 턱걸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만명대 출생아 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7월과 10월도 2만490명과 2만614명이었다는 점에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작년 2만1000명대로 그나마 사정이 나은 8월(2만1778명)과 9월(2만1903명)도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이상 감소 폭이 심심찮게 나타나는 출생아 통계 추세 상 올해 1만명대로 내려갈 수 있다.
28일 서울시내 한 마트에서 유아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3.6.28/뉴스1 ⓒ News1
갈수록 저조해지는 출산율이 반등하지 않는다면 1~2년 안에 1월과 3월 출생아 수도 1만명대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혼인건수가 일상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8월~올해 3월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점을 희망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8월부터 올 3월까지 혼인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이것이 출생으로 이어지면 2만명선 붕괴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