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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한국노총 보조금 횡령한 前 간부 입건

입력 | 2023-06-29 09:35:00

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한국노총에 지급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한국노총 전 간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29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경기지부 전 경책국장 A 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기도의 ‘노동안전지킴이’ 사업 보조금 중 6000만 원 정도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노동안전지킴이’란 경기도와 시군 매칭 사업으로 5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전문가가 사업장을 감시, 지도하도록 하는 제도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한국노총에 이 사업을 위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동안전지킴이’ 책임자가 있었음에도 A 씨가 사적으로 해당 예산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횡령한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자료 분석 중이다”면서 “이를 혼자 썼는지 공범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이 외에도 성남시 장애인골프연합회 등의 단체에서도 횡령한 혐의를 놓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