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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앞둔 정유정, 국선변호인서 사선변호인으로 교체

입력 | 2023-06-29 09:49:00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6.2/뉴스1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이 기존에 선임된 국선변호사 대신 사선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유정 측은 28일 국선변호인 선정을 취소하고, 새 사선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현행법상 구속 상태의 피고인의 경우 사선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동적으로 국선변호인이 선임되고 나중에 사선변호인 선임도 가능하다.

피고인 측이 사선변호인으로 교체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 재판은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에서 심리를 맡는다.

재판부는 7월 14일 부산법원종합청사 351호 법정에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공판준비기일은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검찰과 피고인 측이 미리 양측 입장을 정리하는 기일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A씨의 집을 찾아가 미리 준비해둔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정유정은 범행 과정에서 자신의 옷에 피가 묻자 A씨의 옷을 훔쳐 입은 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한 공원에 시신을 유기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정유정이 A씨의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고 실종 처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