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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통일장관에 김영호…문체차관에 ‘역도 스타’ 장미란 깜짝 발탁

입력 | 2023-06-29 10:43:00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왼쪽)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장미란 용인대 교수.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지명했다.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전 고검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통일부 장관과 권익위원장 등 장관급 후보 2명과 차관 12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김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한 국제정치·통일 정책 분야 전문가로 원칙 있는 대북 정책, 일관성 있는 통일 정책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 생각해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권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40년 가까이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해 법 이론에 해박하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정통 법조인이다”이라며 “강직한 성품과 합리적 리더십을 통해 부패 방지 및 청렴 주관 기관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책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김영호 교수는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대검찰청 중수부장과 부산고검장을 지낸 김홍일 전 고검장은 2021년 윤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역도 스타’인 장미란 용인대 교수(체육학)가 깜짝 발탁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현 기재부 예산실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으로는 조성경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이 임명됐다. 외교부 2차관에는 오영주 주베트남대사가, 통일부 차관에는 문승현 현 주태국대사가 임명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한훈 통계청장이, 환경부 차관에는 임상준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이 지명됐다.

또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이성희 전 청와대 노동비서관이, 국토교통부 1차관에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이, 2차관에 백원국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이 임명됐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차관에 박성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오기웅 현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했다.

장관 지명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권익위원장 및 차관·차관급 내정자들은 7월3일자로 공식 임명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