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GS칼텍스
GS칼텍스는 주요 사업에서 탄소를 감축하고 저탄소 신사업을 발굴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수소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 과정에 참여하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협력해 경기 평택시에서 액화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2026년부터 액화수소 1만 t을 생산해 수도권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유 공장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발전소를 한국동서발전과 전남 여수시에 구축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 중이다. 연료전지발전소는 탄소 배출이 적은 부생수소를 활용하기 때문에 도시가스를 활용하는 기존 연료전지보다 더 깨끗한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연료전지발전소는 2025년 가동이 목표다.
GS칼텍스는 한국남동발전과 청정 수소 생산, 공급, 활용 및 기타 탄소중립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S칼텍스는 청정 수소 생산설비 구축 및 운영 사업, CCUS 사업을 맡고 한국남동발전은 수소·암모니아의 도입 및 혼소 활용 등 발전 설비 구축과 운영 사업을 맡는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생산한 열분해유를 정유·석유화학 공정의 원료 등으로 투입해 친환경 플라스틱 등으로 재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원재활용 효과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GS칼텍스는 2021년 12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 정제 공정에 투입하는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첫 단계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약 50t을 여수공장 고도화 시설에 투입해 열분해유 기반의 중간 제품 ‘프로필렌’ 등을 생산했다. 이 중간 제품을 여수 공장 석유화학공정 원료로 재투입해 폴리프로필렌 등 자원순환형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했다. GS칼텍스는 연간 5만 t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