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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활용해 중소상공인과 상생

입력 | 2023-06-30 03:00:00

[위기를 기회로] 네이버




네이버는 ‘쇼핑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중소상공인(SME)이 디지털 플랫폼과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우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쇼핑라이브에서 ‘가치삽시다’나 ‘2시 팔도유람’과 같은 중소상공인 전용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2020년부터 운영해온 ‘동행세일’ 축제를 연 2회에서 매달 2회로 확대해 중소상공인 지원 기회를 늘린 것이 대표적이다.

실시간 방송도 월 2회로 상시 운영한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만 39세 이하 청년 판매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방송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짧은 홍보 영상인 쇼트클립 콘텐츠 제작도 돕고 있다.

지역 생산자의 우수한 특산품을 알리는 ‘2시 팔도유람’ 실시간 방송도 매주 평일 오후 2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방송의 평균 시청자는 1만 명에 이른다. 방송 알림을 받는 이른바 ‘단골 이용자’도 2만 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방송을 통한 성장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진행한 ‘홍성한마음농장’의 흑임자 관련 상품이 이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해당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이 평소 대비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선 중소상공인의 방송 운영비나 배송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예산 확보도 검토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에서 안정적인 실시간 동영상 송출 시스템은 물론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인식 기술 등도 제공하고 있다. 중소상공인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실시간 방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다.

네이버는 ‘블루밍데이즈’라는 기획전을 통해서도 중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쇼핑라이브를 1회 이상 진행한 경험이 있는 판매자 500명을 매달 선정해 콘텐츠를 외부에 추가로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중소상공인들도 쇼핑라이브 플랫폼과 첨단 기술을 손쉽게 활용해 온라인 사업을 키우고 단골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