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숭실대와 채용 연계형 계약 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에 특화한 전문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8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베어드홀에서 황현식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보호학과 신설과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가 대학과 연계해 계약 학과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2월16일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 보안 강화를 위해 발표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에 따라 정보보호학과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차원의 보안 전문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자체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4년제 학부 과정으로 운영되며 LG유플러스는 입학생 전원에게 2년간 전액 등록금과 생활지원금을 제공한다.
3학년부터는 별도 전형을 거쳐 산학 장학생을 선발해 추가 전액 등록금과 생활지원금은 물론이고 LG유플러스 입사 기회도 준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정보보호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개편하고 각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앞으로 취약점 사전 점검, 모의 해킹 훈련,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 보고서 발간 등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 대표는 “보안 전문 인재 육성 사업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