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신시어리와 제주대가 한라그린11 품종보호권 등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효연 제주대 교수, 이영돈 제주대 산학협력단장, 김형성 ㈜신시어리 대표.
㈜신시어리가 품종보호권을 갖게 된 한라그린11은 금잔디 신품종이다. 1월까지 잔디잎의 녹색이 유지되고 5cm 미만으로 자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신시어리 측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는 들잔디는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누렇게 변하는 데다 길게 자라 1년에 7, 8차례 예초 작업을 해 줘야 한다”며 “한라그린11은 겨울까지 녹색을 유지하고 예초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가진 새로운 잔디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신시어리가 한라그린11 품종보호권을 넘겨받은 제주대는 2011년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로부터 산림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아 전국 각지의 야생 들잔디, 금잔디 등 600여 종의 유전자원을 관리한다. 이를 토대로 신품종 잔디를 육종하고 있다.
이영돈 제주대 산학협력단장은 “제주대의 고유 신기술과 기업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된 기술 사업의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