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는 디지털 전환을 핵심 경영 목표로 선정하고 ‘빅데이터’ ‘스마트 컴퍼니’ ‘밸류체인 최적화’를 업무 환경 혁신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빅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을 위해 지난해 글로벌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사와 함께 ‘EQR-180’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공정의 안전과 생산성을 높이고 설비의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등 스마트 플랜트 구축을 목표로 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스마트 컴퍼니로의 변화도 추진 중이다. 부서 간 존재했던 데이터 격차를 해소해 사내 투명성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또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디지털 플랫폼 사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업무 자동화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개별 업무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기존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 공정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실제 공정과 유사한 모델을 구성해 생산성 및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안전, 환경, 원유 투입 계획, 제품 생산량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스마트 플랜트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은 탄소중립,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등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최적의 의사결정 체계를 수립하고 조직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등 혁신적인 자세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