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래: 중국 한나라 때 유향이 편찬한 열녀전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맹자는 공자의 가르침을 계승 발전시켜 공자 다음가는 성인이라는 아성의 칭호를 받는 분이지요. 맹자의 어렸을 때 이야기입니다. 맹자가 스승을 찾아 공부를 하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어머니는 마침 베틀에 앉아 베를 짜고 있었지요. 학문을 마치지 않고 돌아온 아들에게 어머니가 묻기를 “공부는 어느 정도 되었느냐?” “특별히 나아진 게 없습니다.” 어머니는 화를 내며 칼로 베틀의 날실을 끊어버리면서 말했습니다. “네가 공부를 그만두는 것은 내가 이 베틀을 잘라버리는 것과 같다.” 맹자는 어머니의 엄한 가르침에 크게 깨닫고 이후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드디어 공자 다음가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 생각거리: 조선시대 명필 한석봉의 어머니도 비슷한 일화를 남겼지요. 10년을 기약하고 절에 들어가 공부하던 석봉은 10년이 되기 전에 스스로의 실력에 만족하며 집에 돌아오고 말았지요. 자만에 빠진 아들을 깨우치기 위해 캄캄한 어둠 속에서 어머니는 칼을 들어 떡을 썰고 아들은 붓을 잡고 글씨를 쓰는 내기를 하였지요. 내기에서 진 아들은 크게 뉘우치고 다시 글씨 공부에 전념하여 최고의 명필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한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어머니의 정성을 생각하며 정진한다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