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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입성한 마이애미 감독에 메시 스승

입력 | 2023-06-30 03:00:00

아르헨 마르티노 사령탑으로
바르사-국가대표팀서 호흡 맞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영입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의 옛 스승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마이애미는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아르헨티나·사진)이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마르티노 감독이 메시와 한솥밥을 먹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마르티노 감독은 2013∼2014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 지휘봉을 잡으며 메시를 지도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메시와 호흡을 맞췄다. 2015, 2016년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2회 연속 준우승을 메시와 함께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멕시코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해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마르티노 감독이 MLS에서 지휘봉을 잡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애틀랜타 사령탑을 맡았다.

마이애미는 필 네빌 감독(잉글랜드)이 2021년부터 팀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이달 초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동부 콘퍼런스에서 5승 13패로 15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인 데이비드 베컴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는 “경험이 풍부하고 존경받고 있는 마르티노 감독의 부임을 축하한다. 앞으로 마이애미 팬들을 흥분시키고 팀에 영감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시는 다음 달에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