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정상화 문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언급과 관련해 “대결,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를 꾸짖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말씀은 대결과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니라, 통합의 길을 가려는 것”이라며 “이것은 진영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정상화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진실로 나라를 위해 지극히 원론적인 차원에서 해서는 안 될 일에 대해 언급했을 뿐이다. 민주당은 왜 발끈하는 것인가. 찔리는 것이라도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런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것인가. 동조하는 것인가. 그럼에도 이재명 당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을 분열시킨다’고 비난했다. 조국사태로 국민을 두동강 낸 것도 민주당이고 광우병 사태, 사드 괴담으로 국민을 분열시킨 것도 민주당이다.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으로 국민분열을 획책하는 것도 바로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스스로 반국가세력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소모적 논쟁은 그만둬야 할 것이다. 진짜 국민 분열행위인 괴담·선동정치를 먼저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2018년 고대영 KBS 사장을 해임한 것이 위법이라는 판단에 대해 “문 대통령의 강규영 이사 해임도 위법이라는 것이다. 방송 불법장악의 죄가 드러났다. 불법행위의 몸통인 문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법의 터 위에 서 있는 KBS 김의철 사장,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길 바란다. 위법 청산이 언론 정상화의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