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수학 강사 현우진 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국세청이 메가스터디를 비롯한 대형 사교육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그 대상이 학원가 ‘일타 강사’로까지 확대됐다.
3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날 메가스터디 대표 수학 강사인 현우진 씨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이틀 전 대형학원을 대상으로 시작된 세무조사처럼 현 씨에 대한 조사도 사전 통보 없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국어와 과학탐구 과목 등의 일타 강사들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8일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종로학원, 유웨이 등 대형 입시학원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 등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니라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사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면 고려할 수 있다”며 ‘사교육 이권 카르텔’을 정조준하고 나선 가운데 사교육 업체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