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책네트워크 3호 정책 ‘개인정보 알·파·고(알림 파기 고지)’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6.30/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반국가세력’이라는 용어에 민주당이 이렇게 과도할 정도로 발끈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의 과거행적을 보면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얕은 선전선동 기교로 팩트에 기초한 진실의 힘을 이길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해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UN)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요청하며,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 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21년 7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는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했다”며 “미군이 점령군이면 소련군이나 중국군은 해방군이냐”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도대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이며, 대한민국의 혈맹인 미국은 어떤 존재냐”며 “타도해야 할 대상이고, 한미동맹은 파기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큰 나라,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라는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숭중(崇中)사대주의 인식이 지금도 그대로 유효한 거냐”며 “중국의 제국주의 야망인 ‘중국몽’에 동참하겠다는 민주당 문 대통령 입장이 이재명의 민주당에게 그대로 승계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냐”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권 5년을 되돌아 보라. 엉터리 남북군사합의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시키며 우리 군을 사실상 무장해체시켰다”며 “집권기간 내내 북한 김정은과의 ‘위장 평화쇼’를 위해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또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USB 등을 주며 무슨 정보를 제공한 것인지 여부 등이 지금도 베일에 감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제 말이 틀렸다면, 이재명의 민주당은 발끈하시는 수준을 벗어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설명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