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대체감미료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분류 예정 국내 제과업체들 "아스파탐 아닌 타 대체감미료 사용"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주요 제과 3사는 무설탕 제품에 아스파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롯데웰푸드·오리온·크라운해태제과는 각사에선 생산하는 무설탕 제품에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통해 쿠키·케이크·젤리·빙과류 등 8종의 무설탕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 브랜드 제품에 아스파탐이 아닌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이라는 대체 감미료를 첨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이 선보이고 있는 무설탕 캔디인 ‘마켓오 민티’에도 설탕 대신 수크랄로스라는 대체 감미료를 첨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운해태제과에서 생산하는 무설탕 제품에도 아스파탐은 사용하지 않는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해태 아이스쿨 껌, 크라운 마이쮸 자일리톨을 비롯해 다양한 무설탕 제품이 있는데, 자일리톨 등을 대체 감미료로 사용하고 있다”며 “아스파탐은 첨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뉴시스 확인 결과 국내 주요 음료와 주류 제품 가운데 ‘펩시 제로 슈거’에 아스파탐 성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중에선 ‘서울장수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 ‘지평막걸리’가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막걸리의 경우 유통기한을 늘리고, 쌀을 적게 넣고도 단맛을 낼 수 있어 설탕 대체제인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오비맥주·롯데주류 등 국내 3대 맥주·소주 업체 중에선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 없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