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 유튜버 ‘딤디’의 충청남도 금산 신안사 템플스테이 영상이 화제다. 일상 속 힐링을 즐길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2030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시작된 산사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바쁜 도심을 벗어나 수행자의 하루를 경험할 수 있다.
템플스테이는 보통 숙박 형태로 이뤄지는데 절 예절, 발우공양 등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경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사찰에 머물며 쉬는 ‘휴식형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템플스테이를 하면 꼭 숙박까지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산사에 머무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당일형 프로그램이 구비된 곳도 있다.
템플스테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나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100종 넘는 야생화 통도사
템플스테이 명소로 이름난 통도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휴식형 프로그램 기준 1박 성인·중고생·초등생 6만 원, 미취학아동 4만 원이다. 가장 가까운 버스터미널은 통도사신평버스터미널이며, KTX 울산역에서 택시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2 계절 따라 갖가지 체험 화엄사
화엄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체험 프로그램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최소한의 예불을 제외하고 별다른 일정이 없는 ‘완전 휴식형’ 템플스테이는 성인 기준 1박에 5만 원이다. 화엄사는 뚜벅이 여행객이 방문하기 좋다. 기차역 ‘구례구역’이나 버스터미널 ‘구례공영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약 10~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또 지리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에서 2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위치해 지리산을 산책할 겸 걸어가도 좋다.
3 지하철로 닿는 서울 근교 봉선사
봉선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다인실을 이용하는 휴식형 프로그램은 1박에 7만 원으로, 다른 사찰에 비하면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오남역에서 하차해 마을버스를 타면 25~30분 만에 도착한다. 4호선 진접역에서 택시를 타도 좋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길 32
4 무릉계곡의 기운을 삼화사
삼화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차르륵차르륵’ 물 떨어지는 소리에 걱정 근심이 씻겨 내려간다. 강원 동해시에 위치한 삼화사는 풍광이 매우 뛰어난 사찰로, 특성을 살려 휴식 위주의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무릉계곡. 절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러 가기 좋다. 계곡에 발을 담그고 멍하니 산을 바라보면 답답했던 속이 금세 뻥 뚫린다.
주소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84
이경은 기자 ali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