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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수상항 근해서 상어 발견…해경 안전관리 강화

입력 | 2023-07-01 14:28:00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수산항 동방 약 7.5km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악상어 사체.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최근 한반도 근해에서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백상아리와 같은 상어들이 발견되는 가운데 강원도 양양군 동해상에서 악상어 1마리가 발견돼 해경이 안전관리태세 강화에 나섰다.

강원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5시40분경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수산항 동방 약 7.5km 인근 바다에서 어선 A 호(5.95톤)가 그물을 올리던 중에 상어로 추정되는 사체가 혼획됐다.

이날 그물에 걸린 상어는 몸길이 약 210cm, 둘레 약 120cm로 확인됐다.

해경이 혼획된 상어의 사체를 찍어 강릉 경포아쿠아리움에 문의를 한 결과, 악상어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얻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지역 내 해상에서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다이버 등 레저 사업자를 대상으로 상어 출몰 사실을 전파하고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해경은 지자체에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방송을 요청하고, 파출소를 통해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했다.

최근 여름철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와 위협을 줄 수 있는 대형상어들이 발견되고 있다.

지난 6월 23일에는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 악상어 사체가 혼획됐으며, 같은날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는 ‘식인상어’로 불리는 백상아리 사체가 혼획된 바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