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제어하는 기본 도구는 키보드와 마우스입니다. 이 두 기기가 없으면 PC는 사실상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죠. 다만 키보드와 마우스도 소모품이다 보니 오래 사용하다 보면 고장이 나기도 합니다.
키보드가 고장 나면 마우스만 움직여서 프로그램 실행이나 창 이동 및 창 닫기, 메뉴 선택 등의 기본 제어는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만, 마우스가 고장 나면 정말 난감합니다. 그나마 노트북에는 마우스를 대체할 수 있는 터치패드가 달려있어 다행인데, 데스크톱은 그야말로 답이 없죠.
출처=IT동아
그럼 다른 마우스를 당장 교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키보드만으로 PC를 제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소개할 방법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우선 일부 단축 키나 특정 키의 제어 기능을 알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는 마우스가 제대로 작동하는 경우에도 매우 유용하니 익혀 두는 것이 좋습니다.
위 단축키 조작을 확인했다면, 키보드를 이용한 마우스 조작 모드를 원활히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선 MS 윈도11 운영체제 기준으로 설명했지만, 윈도10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윈도 키+S를 누른 후 검색창에 ‘제어판’을 입력 / 출처=IT동아
제어판의 ‘접근성 센터’로 커서를 이동해 실행 / 출처=IT동아
범주별로 표시되는 제어판은 접근성→접근성 센터 순으로 이동 / 출처=IT동아
‘마우스를 사용하기 쉽게 설정’ 메뉴의 ‘마우스 키 설정’ 항목으로 이동 / 출처=IT동아
‘마우스 키 켜기’ 항목을 체크하고 ‘포인터 속도’를 최대로 높이는 것을 추천 / 출처=IT동아
이렇게 해야 원활한 마우스 조작이 가능해집니다. 그 후 다시 TAB 키를 여러 번 눌러 하단의 ‘확인’이나 ‘적용’ 버튼으로 커서를 옮긴 뒤 Enter 키를 눌러 저장하면 키보드로 마우스 커서를 제어할 준비가 끝난 것입니다.
이제 키보드 우측의 숫자 키패드를 활용해 마우스 커서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제어가 되지 않는다면 숫자 키패드 상단의 ‘Num Lock’ 램프에 불이 들어왔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이 Num Lock 램프가 꺼져 있다면 Num Lock 키를 눌러 켜야 합니다.
Num Lock 램프가 켜진 상태에서만 키보드로 마우스 제어가 가능 / 출처=IT동아
마우스 제어 모드에서 숫자 키패드 키의 역할 / 출처=IT동아
간단히 설명했지만 실제로 키보드로 마우스를 제어하다 보면 당분간은 어색하고 불편할 것입니다. 평상 시에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이던 마우스 커서를 키보드로 제어하려면 굉장히 답답하고 느립니다. 그러니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마우스를 교체할 때까지 활용하는 응급조치에 불과합니다.
끝으로, 키보드 우측 숫자 키패드가 없는 이른바 ‘텐키리스’ 키보드는 위의 방법으로 키보드로 마우스를 제어할 수 없습니다.
김영우 IT동아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