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와중에 라면 74% 주류 61% 수출액 급증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지하 전시관인 카루젤관. ‘2023 파리 K-푸드 페어’가 한창인 이 곳에서 만난 아일랜드인 니키 프래너건 씨는 김, 라면 등 한국 식재료와 간편 음식을 장바구니에 가득 담으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가 이날부터 이틀간 연 행사엔 프랑스인은 물론 관광객들이 모여 들어 한국 음식을 시식하고 겉절이 만들기 등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
프랑스인 주부 로사 니오스베라 씨는 “한인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김밥과 잡채를 만들어 먹는다”면서 “참깨와 참기름향을 좋아한다”고 했다. 한식이 식당에서 나아가 유럽 가정의 주방까지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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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업체들은 커지는 한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한식 레시피 영상을 제작하기도 한다. 네덜란드 아시아식품 수입기업 비글리 코퍼먼의 실반 라이넨 대표는 “직접 제작한 한식 레시피 영상을 20여 개 외국어로 번역해 유튜브에 올린다”고 설명했다.
1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 컨벤션센터 카루젤 관(Les Salles du Carrousel)에서 한국의 식문화 전반을 알리는 ‘2023 파리 케이 푸드 페어(K-Food Fair)’가 열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