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구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응원 중인 팬들. 대구=뉴스1
한화는 이날도 2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정은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뽑았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 강민호가 2회말 곧바로 동점 1점(시즌 10호) 홈런을 날렸기 때문이다. 강민호는 이 홈런으로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3회말에는 피렐라가 2사 1루 상황에서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삼성은 결국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삼성 선발 원태인이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고 9회에는 ‘돌부처’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1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원태인은 시즌 4번째 승리, 오승환은 1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한화는 이날 패배로 일요일 성적이 3승 1무 8패(승률 0.273)가 됐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일요일 성적이 가장 나쁜 팀이 한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