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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달서구를 전국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로 성장시키겠다”

입력 | 2023-07-03 03:00:00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지역경쟁력지수 대구경북 1위, 수도권 제외 기초지자체 중 최고
달서구민 87% “계속 거주 원해”
청년센터-달서선사관 만족도 높아… 에코전망대-별빛천체과학관 추진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초지일관 한결같은 마음으로 구민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의 가치가 강조되는 이 시대에 끊임없는 혁신의 마음가짐으로 달서의 시대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 제공


“달서구는 대구를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의 지방자치단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민선 8기 취임 1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한 민선 6기, 부족한 필수 인프라를 구축한 민선 7기 성과 등을 토대로 구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지론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고 있다. 이를 밑거름으로 54만 구민 모두의 삶이 행복할 수 있는 미래 30년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달서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행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미래성장 잠재력을 나타내는 지역경쟁력지수(RCI)를 평가한 결과 대구경북 지역 31개 구군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 3년 연속 1위를 수성한 달서구는 경제 규모와 제도·인프라, 기술 등의 평가지표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기초지자체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의미를 더했다.

최근 실시한 행정 수요조사에서도 주민들이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달서구는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민에 의뢰해 지난달 1∼13일 구민 101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 가운데 87.2%가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다. 이 구청장은 “청년창업지원센터 및 청년센터와 달서선사관, 청소년문화의집, 달서아이꿈센터 등의 인프라를 차근차근 갖춰온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청년창업지원센터 및 청년센터와 달서선사관을 주민들이 크게 만족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창업지원센터 및 청년센터는 달서구가 지난해 8월 송현동에 사업비 34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지역 내 우수 창업 아이템을 가진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온라인 마케팅과 브랜드 개발 전략을 돕는 청년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대천동 선사시대 테마공원인 한샘청동공원 안에 조성한 달서선사관도 주민들은 물론이고 타지인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 구청장은 “달서선사관에서는 달서구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콘텐츠인 선사시대 역사 교육부터 체험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앞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 시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핵심 공약으로 100m 높이의 에코전망대와 별빛천체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전망대 조성 사업은 2026년까지 160억5000만 원을 투입해 호림강나루공원에 높이 100m, 지상 33층에 이르는 전망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사업 조성 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결과가 이르면 다음 달에 나올 예정이다. 인접 자연생태관광자원을 비롯해 강정보 디아크, 성서아울렛타운을 연계하면 전국적 관광 명소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전국구 캠핑 명소로 떠오른 달서별빛캠프캠핑장에는 대구의 첫 천문우주 분야 공립전문과학관인 별빛천체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캠핑장 주차장 부지 1800㎡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2월 구의회 심의를 통과해 건립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설계 공모 후 설계가 완료되면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