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플랫폼 종사자 설문
배달 플랫폼 라이더(배달원)는 일주일에 평균 52시간 넘게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동안 손에 쥐는 돈은 약 260만 원이었다.
2일 산업연구원의 ‘플랫폼 노동 확대에 대응한 산업인력정책 과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배달 대행업이 주업인 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7시간으로 집계됐다. 규칙적으로 일하는 전업 라이더의 89%는 하루에 평균 8시간 근무해 노동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 달에 평균 24일 이상 일하는 이들도 66.3%였다.
배달 라이더의 월평균 총소득은 354만 원으로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333만 원·2021년 기준)보다 높았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비롯한 장비 대여 및 보험료 등으로 지출하는 경비가 한 달에 100만 원에 달했다. 경비를 제외하면 월평균 소득은 256만 원으로 임금근로자 평균에 못 미치는 셈이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