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 둔 3040 지출 가파르게 늘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5년(2019∼2023년) 사이 학원 매출이 연평균 4.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5월 학원·교육 업종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대학 등록금과 유치원,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매출을 제외하고 학원비로만 집계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학원 매출은 2021년 14.6%, 2022년 5.6%, 2023년 15.5%씩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대면 수업이 제한된 2020년 이외에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학원비 지출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2%에서 8.8%로, 40대 비중은 2019년 38.3%에서 2023년 55.2%로 각각 상승했다.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의 부담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